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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. 진주남강수영대회


5월 27일 일요일에 실시된 진주남강수영대회

올해로 연속 4년 출전.

수영을 시작하고 약 7개월만에 출전한 경기가 남강수영대회

개인적으로 애착이 가는 대회이다.



2km라는 거리를 완영하기 위해 첫 출전 때 부터 실내수영장에서 자유수영때는

50m레인을 20바퀴씩 도는게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자유수영 때 마다 하고 있다.

이 대회가 내 수영실력을 많이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.




2015년 첫 출전한 대회때 기록이 34분.

그땐 기록보다는 완주에 큰 비중을 두었다.

그냥 끝까지 왔다는 것 만으로도 만족했던 경기.


두번째 출전땐 욕심을 부렸다.

2016년도는 욕심을 부리다가 큰일날 뻔 한 대회.

실력은 따지지도 않고 의욕만 충만하여 초반 스타트부터 몸싸움을 시작,

100m 쯤 누군가 내 등위로 지나가는 바람에 물을 마시고 호흡곤란이 왔다.

의식은 있으나 몸이 놀랬는지 자유형 스트로크를 3번이상 하지 못하고 출발해서 100m 지점에서

멈춰서서 마지막 주자까지 다 보내고 출발했던...

그 당시 호흡이 돌아오지 않아 슈트를 찢어버리고 싶었었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참가한

대회인데 이렇게 밖에 못하는 나 자신에 화가 많이 났었던 대회였다.

5분후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와서 경기를 재개 기록은 31분이였다.

그런데 그 때 대회는 아마도 주체측에서 거리를 잘못 쟀는지 많은 선수들이 기록이 좋았다.

소문으로는 대회거리가 2km보다 짧았다는 말도 나왔다.



2017년도 대회는 작년의 악몽이 떠 올라 처음부터 뒤어서 출발해서 사람이 없는 곳으로만

찾아서 수영을 했다.

그렇게 수영을 해도 작년 기록과 똑같은 기록이 나왔었다.

작년 경기 거리를 잘못 측정한게 확실한 듯 했다.




4년때 경기인 올해 2018년도 남강수영대회.

기록은 많이 향상된 27분58초.

30분 기록만 깨는 것으로도 만족했는데 생각보다 더 잘 나왔다.

마찬가지로 몸싸움을 피하고 선수들이 접전을 벌이는 곳을 피해 수영한 것이 먹혀들었는 듯 하다.


반환점을 돌아 오는길.

기억 나는건 풀들이 어찌나 많이 떠다니던지..

풀들이 얼굴을 감싸기도하고 가발처럼 둘러 쓰기도하고...

깜짝놀라 물도 마시기도..


아무튼 만족 할 만한 경기.

내년에도 출전하고 싶다.


이 경기를 끝내고...

항상 오픈워터 수영은 안전이 우선인듯.

수영만큼 내 의지로 내 자신감을 믿고 했다가는 위험 할 수 있다는...

항상 나의 안전은 내가 먼저 챙겨야 된다는걸 느끼게 하는 대회였다.

 


<2018 전국남강수영대회 영상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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