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석을 며칠 앞두고, 달이 밝은 밤 갑오징어 출조
포인트는 경남 남해군 창선면 적량방파제 부근에 자그마한 방파제.
이 방파제 볼락 시즌 때 자주 출조하는 포인트.
갑오징어 시즌 초반, 이곳에 갑오징어가 붙었을까.. 하는 반신반의의 마음으로 탐사를 시작.
석축과 집어등 부근을 세심하게 탐색.
경험적으로 이 위치에서 갑오징어를 잡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..
갑오징어뿐만이 아니라 타 어종들도 석축이나 직벽부근에 많이 기거하므로 베이트 피시들이 많으니 포식자들도 먹이를 따라붙는 게 아닐까??
하지만.. 갑오징어의 반응은 없다
20여 분 만에 올라온 첫수
손바닥 만한 갑오징어..
석축이 아니라 먼 곳에서 잡혀 올라왔다.
며칠사이 계란 크기에서 자라난 듯..
그 후로는 또 잠잠..
한 시간가량 조용한 상황.
첫 시작 때부터 사용한 에기가 결국 밑걸림에 의해 손실되었다.
아무래도 지금 이 시기는 갑오징어 씨알이 작은 관계로 부담 없이 공격할 수 있는 '씨넥스 쪼꼬미에기'를 사용해 보기로 한다
홀로그램 은색 몸에 머리는 고추장에 꼭 찍어 놓은 듯한 색상.
한 세트에 다섯 마리가 들었는데 밑걸림으로 다 소진하고 이게 마지막 녀석.
에기를 교체하고 10분 만에 잡아낸 계란보다 약간 큰 갑오징어
갑오징어가 작을수록 이 시기에 입질이 강력하다
채비를 쪽쪽 잡아당긴다
한 마리 잡아내면 또 조용~~
작은 녀석들이 떼를 지어 있으면서 채비를 공격할 텐데..
에기를 공격한 용감무쌍한 녀석
말미잘이 걸려 올라온 줄 알았다
5cm나 될까?
길쭉한 것이 갑오징어 치어는 아닌듯하고..
호래기나 무늬오징어의 새끼로 보인다.
아무튼 이놈까지 쳐서 3마리를 잡아내고 포인트에 먹물자국 흔적을 남겨놓고 철수
[당일 출조영상 보기]
https://youtu.be/-VvZZS8uKKg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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